[미국 대선 D-2] 트럼프, 연단 대피 소동…클린턴, 유리건물서 선거 당일 집회 열어

입력 2016-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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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5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리노 유세 도중 청중 속에서 누군가 “총이다”라고 외치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리노/AP뉴시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네바다 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청중 가운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있어 연단에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가 이날 오후 네바다 주 리노에서 유세를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연단으로 달려오고 청중 속에서 누군가 “총이다”라고 외쳤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바로 무대로 올라 트럼프의 몸을 숙이게 하고 무대 뒤로 인도했으며 다른 요원들과 경찰특공대원(리노 SWAT 팀)들이 문제의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이 총을 갖고 있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SS는 성명에서 “대상자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아무런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와 리노 경찰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곧 무대로 돌아가 “어느 것도 우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SS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 이들은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오는 8일 투ㆍ개표 당일 뉴욕 맨해튼의 컨벤션센터에서 집회를 연다. 8년 전 경선에서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졌을 당시 “우리는 유리천장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선언했다. 클린턴은 올해 대선 유세에서 “이번이야말로 유리천장을 깰 때”라고 연설해 왔다.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확정될 때 유리천장이 있는 건물에서 승리연설을 한다는 것이 클린턴 진영의 목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집회 참석 티켓을 이날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가운데 수백 명이 표를 얻고자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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