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英 파운드, 영란은행 금리인상 가능성에 급등…달러는 약세

입력 2016-11-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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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4시54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8% 뛴 1.2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18일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1.21% 하락한 0.8912파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2% 하락한 102.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밀린 97.15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25% 떨어진 114.36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파운드 가치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공개한 분기 물가상승률 보고서에서 파운드 급락으로 인한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가속화할 경우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또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경우, 이를 용인할 수 있는 수준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정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또 4350억 파운드인 자산매입 한도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영국 고등법원이 의회의 승인 없이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것도 파운드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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