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선 불확실성·유가 급락에 하락 마감…S&P, 7거래일째 약세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46포인트(0.43%) 하락한 1만7959.6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78포인트(0.65%) 내린 2097.94를, 나스닥지수는 48.01포인트(0.93%) 떨어진 5105.5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대통령선거 불확실성과 유가 급락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S&P지수는 7거래일째 떨어져 5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7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이 깨졌다.

연준은 이날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금리인상 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FOMC에서 밝힌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처럼 확실하지는 않지만 12월 행동을 단행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성명은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목표를 향한 진전에 필요한 좀 더 확실한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시장의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6% 지지율로, 45%의 클린턴에게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날 나온 조사에서 두 후보는 46%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주 증가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9% 급락한 배럴당 45.3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앨러간, 두 제약업체는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최소 2.1% 이상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8%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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