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베트남 식자재 유통시장 사업 가속도… 현지 기업과 MOU

입력 2016-1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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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와 베트남 골든게이트 임직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베트남 현지 식자재 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골든게이트 본사에서 이승화 CJ프레시웨이 글로벌·전략기획실장, 다오 더 빈 골든게이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자재 구매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골든게이트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으로 베트남 전역에 19개 외식브랜드와 180여 개 점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는 한국식 고기구이 전문점인 ‘Gogi House’와 ‘K-pub 포차’로 베트남 전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MOU를 통해 골든게이트에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미국산·호주산 우육, 유럽산 돈육과 장류, 소스, 가공식품 등 한국산 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식당, 현지 레스토랑,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외부 유통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면 공급 규모는 최대 200억 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수입육을 유통하고 있는 대형 식자재 유통회사 중 100억 원 이상 유통하는 회사는 4개 정도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MOU 체결로 기존에 영위 중이던 베트남 단체급식 사업에서 나아가 베트남 주요 식자재 유통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승화 CJ프레시웨이 글로벌·전략기획실장은 “지난 9월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의 MOU에 이어 골든게이트와의 구매통합 MOU 체결로 베트남 현지 식자재 유통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베트남 사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CJ의 한식세계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골든게이트와의 MOU 체결로 단순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정확한 한식 문화를 알리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한국 B2B 식자재 유통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 외식기업에 한국인 셰프를 파견했다.

한국인 셰프는 골든게이트가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매장에서 제공 중인 한식메뉴를 정확히 구현하기 위한 한식메뉴 개발, 한식 조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식메뉴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한국 식자재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한국산 식자재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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