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씨는 최근 일본 미쓰이중공업(MES)의 핵심 임원진이 경상남도 김해시 본사를 방문, 양사 간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엠씨는 과거 MES로부터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납품까지 완료한 경험이 있는 김영채 대표이사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다. MES는 선박 건조, 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엔지니어링, 금융부문 및 컨테이너 크레인의 공급업체로, 미국의 PACECO를 인수해 전 세계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기업이다.
MES 관계자는 “한국의 마린 크레인(Marine Crane)은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놔도 문제없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며 “일본 시장의 선박용 크레인 시장확대 및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제품을 조달,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엠씨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업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극한의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디엠씨는 국내 대형 조선소를 포함한 대부분 조선소와 해외 시장에 해상용 오프쇼어 크레인(Offshore Crane)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28일 지앰씨가 지분 29.8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고, 19일 열린 임시주총을 통해 김영채 신임 대표가 취임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