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클린턴, 백악관 입성 눈앞...“선거인단 수 이미 과반 확보”

입력 2016-10-26 15:21수정 2016-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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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두고 미국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의 예측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 여부를 가르는 선거인단 수에서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5일(현지시간) 시점,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총 538명 중 272명으로 과반인 270명을 넘어섰다고 예측했다. 이대로라면 이변이 없는 한 클린턴의 승리는 떼놓은 당상이다.

미국 대선은 주마다 표를 집계해 대부분의 주에서는 한 표라도 더 획득한 후보가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식이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내년 1월 차기 대통령에 취임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126명으로 예측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2주간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 텍사스 조지아 등 격전 지역에서 남은 140명을 놓고 싸워야 한다. 동부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버지니아는 클린턴 우위이며, 남부 텍사스와 남부 조지아 주는 트럼프가 우세하다. 그러나 트럼프가 140명을 독식해도 과반인 270명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전했다.

CNN방송과 ABC뉴스, FOX뉴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클린턴이 300명 이상을 굳힌 것으로 추정했고, 이들 매체 역시 남은 선거인단을 트럼프가 모두 차지해도 클린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25일 격전지인 플로리다 유세에서 “미디어는 매우 불공정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미디어가 가짜 여론 조사를 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실제로는 자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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