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분기 연속 아이폰 판매와 매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90억 달러(약 10조2015억 원)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 1.65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9% 감소한 469억 달러로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했다.
매출과 순익이 감소한 것은 애플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는 4550만 대로 시장 전망 4480만 대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의 4804만 대에 비해서는 5%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6 회계연도 연간 순익은 457억 달러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여전히 순익 규모는 미국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매출은 지난 2015 회계연도의 2337억 달러에서 2156억 달러로 8% 줄었다. 애플의 연간 매출과 순익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나스닥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0.5%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2% 이상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