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는 BOE로부터 3685만 달러(약 418억 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2901억 원의 14.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는 BOE로부터 국내외 제조장비 회사들과 나란히 수주를 받은 건”이라며, “이는 그동안 BOE와의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쌓아온 결과물이며, 무엇보다 기술력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LCD 제조장비 회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올해 상반기 11세대급 대면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데모(DEMO)장비를 개발, 제작했다. 이후 BOE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할 기회가 있었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11세대급의 대면적 LCD 제조장비를 수주해 납품을 완료한 업체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이번 수주 이후에도 추가적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중국 LCD 제조업체인 BOE를 시작으로 11세대급의 대면적 LCD 제조장비 수주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BOE에서의 투자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후 투자가 예정된 CSOT 등과 같은 중국 내 LCD 제조업체의 투자를 촉진함과 동시에 국내 LCD 제조업체의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우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적 LCD 관련 매출액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 기존 LCD 장비의 업그레이드 및 신규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