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손잡고 초정밀 GPS 만든다…GPS 위치오차 1m 이내로 개선

입력 2016-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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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항공용으로 정식 운용 목표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구성 개념(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한국과 유럽이 손잡고 초정밀 위성항법장치(GPS) 보정시스템(SBAS)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26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항우연과 SBAS 개발·구축을 위한 해외 공동개발 업체선정 계약 체결식을 한다.

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는 GPS 오차를 보정해 항공 외 선박, 교통, 물류, 응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인공위성 기반 오차보정시스템을 말한다.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GPS는 가장 보편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이긴 하지만, 오차가 크고 신뢰성이 낮아 정밀 위치파악이 필수적인 항공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SBAS는 GPS 위치오차를 1m 이내로 개선해 줄 수 있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항공분야 표준시스템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과 항로를 비행하는 항공기에 최단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어 비행 연료 절감은 물론 항공교통 수용 능력 증대에도 기여가 예상된다.

현재 SBAS 운영 국가는 미국(WAAS), 유럽(EGNOS), 일본(MSAS), 인도(GAGAN) 등으로 우리나라가 개발에 성공하면 7번째다.

SBAS 개발ㆍ구축 사업을 위해 2014년 10월 항우연이 연구개발 총괄 사업자로 선정돼 2019년 시범운영, 2020년 공개서비스, 2022년 항공용으로 정식 운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2015년 9월부터 해외 공동개발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 및 가격평가를 해 최종적으로 프랑스 탈레스사를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9월까지고 계약금액은 4000만 달러로 약 450억 원 수준이다.

또 서비스 신호의 신뢰성 검증 등을 위해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인증기술지원 의향서(DOI)도 함께 체결한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SBAS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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