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宇都宮)시 우쓰노미야성지공원 부근에서 23일 오전 11시 40분께 2건의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NHK 등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도치기현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발음은 2군데서 들렸으며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사람이 1명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고, 공원 내 다른 곳에서는 3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양말 속에서 ‘목숨을 끊어 속죄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며 “유서는 우쓰노미야에 거주하는 자위대원 출신의 72세 명의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는 사상자가 발생한 자전거주차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유료주차장에서도 폭발음과 함께 주차된 자동차 3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사상자는 없었지만, 불에 탄 자동차 가운데 한대에서도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유서가 나온 차량은 폭발사고 사망자로 추정되는 72세 남성 소유로 밝혀졌다.
도치기현 경찰은 두 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발의 관련성과 자살 여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