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서 열차 탈선 사고…55명 사망·600여명 부상

입력 2016-10-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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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카메룬에서 21일(현지시간)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575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메룬 교통부 장관인 에드가르드 알리엔 메베 응고오는 이날 오전 11시께 이날 수도 야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잇는 여객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은 야운데로부터 120km 정도 떨어진 에세카 지역이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에는 13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외신 기자는 “큰 굉음과 연기가 발생했고 뒤를 돌아보니 객차가 탈선해 구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신기자는 열차가 야운데에서 출발하기 전 철도회사 관계자가 해당 열차편에 객차가 추가됐으며 초과인원이 탑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초과인원 탑승 여부가 탈선 사고로 이어진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이날 앞서 수도 야운데와 카메라 서부 항구도시 두알라(Douala)를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차량 대신 기차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편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철로 대부분은 낙후돼 있는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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