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산매각 완료 후 인력조정키로… 노사 합의

입력 2016-10-20 20:33수정 2016-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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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노사가 자산매각을 완료한 후 인력조정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일 한진해운 육상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열린 2차 노사협의회에서 인력 구조조정 시기를 양수도계약 이후로 늦추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한진해운은 현재 법원의 관리하에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ㆍ아시아 주요 노선을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사측은 매각 작업과 별개로 인력조정을 먼저 추진, 육상직원의 절반가량인 350여 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노조는 고용승계 기회를 공평하게 줘야 한다며 인력조정을 양수도계약 이후에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회사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직원의 고용 안정”이라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이번 영업 양수도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을 추후 노조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고용 안정을 위해 그룹사와 관계사, 동종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공적인 양수도계약 달성을 위해 회사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한진그룹 계열사로 고용을 승계해 달라며 조양호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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