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갤럭시노트7 교환… "대체품이 없어요"

입력 2016-10-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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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판매재개 당시 홍대입구 삼성디지털플라자를 찾은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제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이래 첫 주말인 15∼16일 매장에는 구매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매장을 방문해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고객은 많지 않았다.

교환 제품으로는 갤럭시S7 시리즈가 가장 많았고, LG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V20로 바꿔가는 고객들도 일부 있었다. V20의 경우 주말 판매량이 평일보다 20%가량 뛴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림의 한 매장 관계자는 "교환 대 환불 비율은 7대3 정도로, 갤럭시S7 시리즈와 V20가 대체폰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그냥 계속 쓰면 안 되느냐고 묻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동통신업계는 다음 주 아이폰7이 출시되면 교환과 환불 고객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반입 제한이 확대된 점도 교환 움직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통업계는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7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폰 중 가장 최신 제품인 데다 32GB 모델을 제외하면 출고가가 갤럭시노트7보다 높아 차액을 돌려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비행기 내에서 갤럭시노트7 소지가 불가능해지는 등 사용에 따른 불편함이 커져 교환과 환불 고객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아이폰7 출시도 대체폰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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