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제트블랙은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최고 인기색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7 예약판매에서 수만명의 가입자들이 몰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6S 시리즈 대비 2배 이상 많은 예약가입 규모로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제트블랙 색상은 2차 예약가입 개시 1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아이폰7의 제트블랙은 유광검정, 블랙은 무광검정으로 아이폰 시리즈에 블랙계열 색상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7에는 이 밖에 골드, 실버, 로즈골드 모델도 있다. 전작인 아이폰6S의 경우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실버, 로즈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한 색상은 제트블랙과 블랙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전량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마트폰의 독특한 색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로 인해 매장에서 사라졌던 제트블랙 아이폰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매장에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시간으로 아이폰 구매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아이스탁나우'에 따르면 미전역의 대부분 애플 매장에서 제트블랙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테크 타임스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매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이 색상의 아이폰7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좋은 기회를 얻게 됐지만, 핫케이크처럼 팔려 나갈 경우 또 금방 매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