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 vs 금리인상 가능성에 강보합 마감...다우 0.22% ↑

입력 2016-10-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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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내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4포인트(0.22%) 상승한 1만8138.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2.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3포인트(0.02%) 높은 521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들의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이는 앞으로 본격화하는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전 발표된 9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지만, 8월부터는 크게 개선됐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의식되면서도 미국 경기의 순조로운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상승폭이 162포인트에 달했다.

그러다가 증시는 오름폭이 줄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올해를 기대한다”고 발언, 미 금리 수준이 조기에 오를 것이라는 경계심에 발동하면서 매도 주문이 급증했다. 다음주 이후에도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만큼 주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의장이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 강연했지만 금리 인상시기 등 당장의 금융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JP모건은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감소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장중 주가가 2% 가까이 올랐으나 하락 반전해 0.3%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은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0.3% 올랐다. 웰스파고도 같은 기간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0.09% 내렸다.

최고경영자(CEO)의 사임과 실적 전망 동결을 발표한 제과업체 허쉬도 올랐다.

트위터는 대폭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FT)가 고객정보관리(CRM)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이 트위터 인수를 검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에 매도 주문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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