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법원이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포함한 자산 매각 공고를 낸 것과 관련해 “국적선사가 인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춘 위원장이 “한진해운 알짜 자산이 외국선사에 팔리면 미주노선 중심으로 화물운임이 상승하고 수출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한진해운 자산을) 외국선사가 인수하면 우려가 된다”고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했다.
김 장관은 “이번 달에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거기에 (국적선사를 지원하는)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이 들어 있고 범정부적인 노력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ㆍ아시아 노선을 팔기로 하고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 자산에는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물류 시스템, 해외 자회사 10곳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