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3년간 17회 특급호텔서 ‘호화 이사회’ 논란

입력 2016-10-14 14:41수정 2016-10-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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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기원)이 특급호텔에서 한끼 당 8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면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에 따르면 해기원은 2013년부터 2016년 7월까지 17차례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특급호텔 등에서 한끼에 평균 8만2000원의 식사를 하면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해기원 감사를 통해 특급호텔에서의 호화 이사회 개최를 지양하고, 자체 회의장 등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기원은 2차례 자체 회의장을 이용한 이후 계속해서 자체 회의장이 아닌 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한정 의원은 “해기원이 자체 회의장을 사용하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데, 한 끼에 8만2000원이나 하는 고급식사를 하면서 회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이 쓰는 비용은 금액이 크던, 작던 간에 모두 국민의 혈세” 라며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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