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1만6803.78을, 토픽스지수는 0.01% 내린 1342.1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052.65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7% 상승한 2807.4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47% 높은 2만3140.4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197.02로 0.27%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아시아증시는 중국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국과 대만증시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후지쓰는 일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3.4% 급등했다. 패스트리테일링도 지난 8월 마감한 2016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8% 급증했을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주가가 3.2% 뛰었다.
중국증시는 물가지표 호조에도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무역지표 부진에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이는 전월의 1.3%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6%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0.1% 올라 전월의 0.8% 하락에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전망인 0.3% 하락을 벗어났다. PPI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내수 안정 등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미지근한 해외수요에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6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