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새로운 승부수…“일자리 1억 개 만들겠다”

입력 2016-10-14 09:13수정 2016-10-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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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향후 20년간 1억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마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마 회장은 서한에서 “알리바바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을 목표로하는 회사”라면서 “앞으로 20년간 우리는 전 세계 20억 명의 소비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1000만개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만들어져 1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우리가 과거 헤쳐왔던 길보다 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교사였던 마 회장은 1999년 알리바바를 설립해 목표를 높게 설정해 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알리바바를 일궜다. 이번 1억 개 일자리 창출 공약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2461억2000만 달러(약 278조 원)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으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마 회장 역시 알리바바의 성장세가 아직 충분치 않다고 판단, 이에 계속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마 회장은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하길 원한다”면서 “단순히 고객들의 매매 행위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며 이익을 짜내려고 기존의 디지털 마케팅 모델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근본적으로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위한 디지털 및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온라인 장터, 결제 시스템, 유통,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최근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도 입성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일 자회사 알리바바 픽처스와 할리우드 스타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영화제작사 앰블린파트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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