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마감…닛케이 1%↑

입력 2016-10-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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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 상승한 1만7024.76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오른 1356.3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전일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던 일본증시는 이날 국제유가 급등을 호재 삼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 또는 감산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감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전날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55 상승한 103.97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선임 전략가는 “클린턴 전 장관이 2차 토론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가 시장에서 물러난 것 같다”면서 “여기에 러시아가 OPEC의 감산 행보에 협조할 의지를 나타낸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애플 부품공급사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애플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주력제품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일본 부품사에 호재로 작용했다. 무라타제작소는 2.94% 상승했다. 알프스전기는 0.3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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