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이해욱(78) 전 KT 사장이 23년 동안 전 세계 240개국 모든 나라를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유엔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독립국가는 240개국이 전부다.
4일 관련업계와 KT 등에 따르면 이해욱 전 사장은 240번째 방문국인 영연방 자치령 세인트헬레나 섬 여행을 마치고, 2일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해욱 전 사장이 방문한 240개국은 유엔기구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가로 분류한 곳이다. ISO는 1974년부터 세계 각국과 부속 영토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지금까지 240개국을 국가로 분류했다.
이 전 사장의 귀국에 맞춰 정보통신부 퇴직임직원 단체 정우회와 KT 출신 동우회 관계자들이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열고 이 전 사장의 세계 여행 완주를 축하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여행을 시작한 이해욱 전 KT 사장은 2010년 한국기록원에 의해 전 세계 192개 독립국을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6년만에 전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 전 사장은 "자세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별로 역사, 문화, 지형이 다 다른데 그런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