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1.5%로 2개월째 동결…“원자재 가격 회복이 경제성장 이끌어”

입력 2016-10-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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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4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BA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하고 나서 2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은 필립 로위가 RBA 총재로 취임하고 나서 처음으로 가진 정책회의다. 그는 “원자재 가격 회복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로위 신임 총재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 수장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다”며 “인건비 오름세가 매우 미약하고 전 세계 다른 나라들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 이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철광석과 석탄 등 호주 주요 수출품목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고 핵심 무역 파트너인 중국 경제전망이 호전된 것이 호주 경제회복을 지탱하고 있다. 중국이 과잉공급 해소에 나서면서 점결탄 가격은 올 들어 150% 이상 뛰었다. 호주 최대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도 올해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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