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6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北핵시설 정밀타격 훈련

입력 2016-10-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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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레그 훈련 참가를 위해 공군 F-15K 6대가 알레스카로 1일 새벽(사진 위) 출발했다. 아래 사진은 레드플래그 훈련 모습. (사진제공=공군 / 출처=다큐 파일럿오퍼레이션)

공군 F-15K 전투기 6대가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Pacific Air Forces)에서 주관하고 다국적 공군이 참가하는 레드플래그(Red Flag)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레드플래그를 통해 북한 핵시설 정밀타격 훈련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1일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6대가 오늘 새벽 1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까지 약 8100㎞ 거리를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10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비행할 예정이다.

다국적 연합공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훈련은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3일부터 사전 훈련이 시작되고 10∼21일 본 훈련이 진행된다.

한국은 F-15K 6대와 함께 C-130 수송기 2대를 동원하며,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가한다. 한국 외에는 미국만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를 훈련에 동원한다.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훈련에 참여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한발 위협이 고조된 만큼 한미의 전투기가 출격,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 등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북한의 핵심 시설에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태욱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전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실전적 공중전투 기량을 연마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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