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구조조정 여파가 겹치며 제조업 고용 비중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52만8000명) 중 16.7%를 차지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제조업 비율이 이보다 더 낮았던 것은 2년10개월 전인 2013년 10월의 16.5%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8월 15.9%로 역대 최저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16∼17%대를 오르락내리락했다. 올해 1∼2월만 해도 17.9%까지 찍으며 18%대를 넘봤으나 3월 17.5%로 꺾이더니 이후 8월까지 매달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높은 울산과 경남에서도 이 비중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지역 경제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