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1만6706.44를, 토픽스지수는 1.01% 오른 1344.2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상승한 2996.51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7% 오른 2873.1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1% 높은 2만3765.8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255.81로 0.67%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OPEC은 알제리 알제에서 가진 비공식 회동에서 산유량을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은 오는 11월 말 정례 총회에서 세부사항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전날 6% 가까이 급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OPEC이 감산하기로 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증시는 OPEC 합의에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에너지 탐사업체와 생산업체는 물론 에너지 부문에 투자한 트레이딩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BI증권의 후지모토 노부유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 결정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에서 50~60달러 선으로 향할 것이다. 이는 글로벌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탐사업체 인펙스 주가가 6.1%, 일본석유탐사가 6.3% 각각 급등했다.
전날 OPEC 회의 불안감에 하락했던 중국증시도 반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