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디에스중공업·지앰씨, 디엠씨에 경영지배인 선임…인수인계 본격화

입력 2016-09-29 09:00수정 2016-09-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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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디에스중공업과 지앰씨가 조선·해양기자재 업체 디엠씨 인수를 앞두고 경영지배인을 선임하며 경영 인수인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엠씨는 디에스중공업, 대성중공업 재무이사를 역임한 김영식 씨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전원익 대표이사의 부고로 이석주 디엠씨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또 디엠씨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이행에 따라 최대주주가 세진중공업(지분율 33.13%)에서 지앰씨(29.82%)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디엠씨는 최대주주인 세진중공업이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디에스중공업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주식수는 422만8874주(33.13%)이며 인수금액은 262억 원(주당 6200원)이다. 디에스중공업은 계약금으로 26억2190만 원을 지급했다. 잔금 236억 원은 지앰씨가 모두 지급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디엠씨의 새 주인이 된 디에스중공업과 지앰씨는 회사 측 인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며 경영인수인계 작업에 나섰다. 1982년생인 김영식 경영지배인은 김성길 디에스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의 동생으로 알려졌으며, 지앰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당장 전원익 대표의 부재로 공석이 된 디엠씨 대표 자리에는 회사의 사정을 잘 아는 이석주 부사장이 맡았다. 이 부사장을 대표로 앉히고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김영식 경영지배인을 통해 회사 경영 전반을 살펴보겠다는 것이 디에스중공업과 지앰씨의 계획이다.

디엠씨 관계자는 “경영지배인은 대표이사의 권한을 비롯한 회사 경영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진중공업이 디엠씨의 지분을 지앰씨에 넘기기로 함에 따라 디엠씨의 자회사 큐테크의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지앰씨로 가게 됐다. 디엠씨는 큐테크 지분 69.86%를 보유하고 있다.

디엠씨는 선박용 크레인, 해양플랜트용 크레인 등의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종속회사 큐테크는 선박 기관실 보호를 위해 기관실 상부를 덮는 엔진케이싱(Engine Casing), 내연기관의 폐기관류가 내장돼 운선회사의 마크가 부착된 선박의 연돌인 펀넬(Funnel) 등의 전문 제조사다.

디에스중공업은 비상장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본사를 두고 크레인과 철골구조물 제조와 판매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99.4%(457만412주)를 보유한 대성중공업이다. 지앰씨는 선박용 크레인 제작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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