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토필드, B2C 사업부문 물적 분할… 4년째 적자 탈출구 마련 분주

입력 2016-09-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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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토필드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을 분리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경영 효율화와 전문화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필드는 사업부문 중 디지털 셋톱박스 B2C 부문을 분할해 ‘토필드인터내셔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분할회사는 존속하고 분할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한다.

이번 분할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독립적인 투자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해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핵심사업 역량 집중으로 경영 효율화를 기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회사인 토필드인터내셔널은 특히 기존 셋톱박스 사업 이외에 로봇과 게임기 등의 개발 및 제조 판매에도 나설 전망이다.

토필드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올 상반기 역시 2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도 12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토필드는 최근 바이오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인도 과학기술혁신원, 안용준연구소와 천연물 바이오 R&D 기술 교환과 인도 현지 유통 판매에 관한 3자 간 거래조건협정서(MOA)를 맺었다.

토필드는 안용준연구소가 개발한 천연물 바이오 제품에 대한 생산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3자 간 MOA를 통한 기존 주력사업인 셋톱박스 인도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회사 분할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증대를 이뤄내고 시장에서 각 사업부문의 가치 재평가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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