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7곳 채용부정…가스안전공사, 예비합격자 임의로 변경

입력 2016-09-24 20:09수정 2016-09-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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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인사채용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종합격자를 임의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실이 산업부에서 받은 '공공기관 인사채용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17곳의 채용부정이 드러났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12일부터 11월27일까지 2개월간 17개 산하기관의 채용절차, 인사청탁 여부 등 실태를 점검했는데 모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이 있었던 것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턴이 공공기관에 입사하면서 '취업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실시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예비합격자 순위를 조작해 최종합격자를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합격자는 최종합격자가 등록하지 않거나 퇴사할 경우에 대비해 추천하는 이들인데, 예비후보자 순위를 확정하는 최종 단계에서 '동일 출신학교 중복자 후순위 배정' 등의 사유를 임의로 적용해 순위를 바꿨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산업부의 지적에 따라 제도 개선을 완료했고 이에 맞춰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며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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