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대출 금리 상승전환

입력 2016-09-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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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씨티·SC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 금리는 연 2.71%로, 7월(2.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9~2.85% 수준이다. 농협을 제외한 6개 은행의 평균금리가 전월보다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2.61%에서 2.71%로 0.1%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66%에서 2.75%로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2% 중반까지 급격히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고정금리 대출 역시 금리가 올랐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KB국민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최저 금리를 기준으로 6월 말 연 2.69%에서 8월 말 2.74%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