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이 ‘추분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22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떨어진 100.30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 8월26일 이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04% 오른 112.3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1.11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밀린 95.4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추가 금리인상 결정을 보류했다. 이에 달러에는 매도세가,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준에 앞서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새로운 틀의 금융정책을 도입했으나 엔화 약세를 이어가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와 함께 공개한 경기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1차례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에 시장이 점쳤던 것보다 완만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한 것도 달러 약세-엔화 강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