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공기업 이사장에게 자신의 의원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의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한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13년 8월 국회 원내 대표실에서 최경환 의원과 만났다. 최 의원이 자신의 지역 사무소 인턴 직원 A 씨를 그냥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 씨는 서류 전형에서 2700등 밖으로 불합격 처리된 상태였는데요. 이후 A 씨는 36등 안에 들어 합격했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지금까지 최 의원의 채용 관련 외압 의혹을 부인했고 검찰은 지난 1월 최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의 외압이 없었다고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당시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사실을 얘기한다고 상황이 바뀔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최경환 ‘인턴의 기적’이 사실??” “당장 재수사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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