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5월부터 시작한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금까지 모두 17차례 파업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21일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3000여 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근무자 1만3000여 명 역시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따로 전체 조합원 파업 집회는 열지 않았고, 조합원들은 모두 파업 시작된 이후 부서별로 집회를 열고 곧바로 퇴근했다.
노조는 22일과 23일에도 각각 6시간, 4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 시작하는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라고 압박하는 차원에서 벌이는 투쟁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을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