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맞은 롯데그룹株, 향방은?…석달 간 14.30% 떨어져

입력 2016-09-19 17:40수정 2016-09-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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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본격화 됨에 따라 롯데그룹주들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실제로 롯데그룹주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6월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그룹주는 지난 6월10일 롯데 정책본부 등에 대한 전면적인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이후 석달 간 평균 13.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롯데푸드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27.01%나 떨어진 것. 이어 롯데제과(-21.24%), 롯데칠성(-20.26%), 롯데하이마트(-17.69%) 등의 순이었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쇼핑은 같은 기간 12.58%가 하락했다.

문제는 롯데그룹주들의 향후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20일 예정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이 가장 큰 악재다. 이에 이날 롯데제과와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등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직 신 회장의 구속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검찰의 신 회장에 대한 기소는 기정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 회장 대한 조사를 정점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이날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롯데그룹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것.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너와 관련된 이슈는 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며 “특히 오너리스크의 경우 부정적 이슈가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지는 않아 당분간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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