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디섹, 美조선소와 1300억 규모 설계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16-09-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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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디섹 김만수 대표(왼쪽 5번째)와 나스코조선소 케빈 그레이니 소장(왼쪽 6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은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조선소와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디섹은 미국 나스코(NASSCO) 조선소로부터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컨로(Container/Ro-Ro)선 2척에 대한 설계·자재 패키지 공급한다.

김만수 디섹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보증 없이 디섹 자체 신용과 기술력만으로 따내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회사 매각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컨로선은 길이 265m, 폭 35m 규모로, 자동차 525대와 컨테이너 3천250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미국선급협회(ABS)의 안전 및 품질 기준에 따라 디섹이 설계하고 나스코조선소에서 건조해 2019년 4분기, 2020년 2분기에 각각 인도된다. 인도 후에는 미국 LA 롱비치에서 하와이 구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디섹은 이 선박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개념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를 세계 최저로 낮춘 최적 선형을 적용하고, 인도 후에도 유가 및 규제 등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 연료를 LNG로 변경할 수 있게 설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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