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5시 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1% 하락한 102.4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 내린 1.1248달러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2% 내린 115.21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95.3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불안하게 나타나면서 연내 기준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8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2%의 연간 물가상승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연방기금(FF)의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48%로 반영돼 전일의 55%보다 크게 낮아졌다. 9월중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5% 였다.
그러나 상당수 투자자들은 최근 원유,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의 불안이 달러화 보유 증가로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삭소 뱅크의 존 하디 외환전략가는 "주식과 채권의 매도세가 더 강해지면 주요 투자대상은 달러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