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아이폰7 사전 주문 호조...구형의 4배

입력 2016-09-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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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의 사전 주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US와 스프린트는 아이폰7의 사전 주문이 이전 모델의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들 이동통신사는 무제한 요금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T모바일은 4일간, 스프린트는 3일간의 사전 주문 실적을 발표했다.

T모바일의 존 레지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아이폰7 예약은 지금까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AT&T, 스프린트 3대 이통사에서 T모바일로 갈아타는 가입자도 있다.

아이폰은 매출의 약 64%를 차지하는 애플의 핵심 제품으로 헤드폰 잭이 없는 것에 대한 찬반 양론과 애플이 이미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는 것 등에 따라 불안이 확산된 가운데 아이폰7의 사전 주문 호조는 애플엔 희소식이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출시 후 첫 주말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이통사들의 정보가 주목되고 있다.

롱바우리서치의 숀 해리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매출에 대한 낙관적인 데이터”라며 “지금까지의 예로 봤을 때, 아이폰 판매 대수는 애플의 주가와 연동한다”고 말했다.

버라이존과 AT&T는 블룸버그의 아이폰7 사전 주문량 질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스프린트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이폰7 의 첫 사흘간 사전 주문량이 지난해 아이폰6s 시리즈 주문 때보다 37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동통신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마케팅이 아이폰7의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교환하고 2년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아이폰7모델 32기가 제품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새 아이폰과 바꿀 수 있는 기존 모델은 아이폰6, 아이폰6s다. 스프린트의 겨우, 3개 통신사와 달리 공짜 아이폰을 얻을 수 있는 교환 제품군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7과 S7 에지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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