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기상악화로 출격 연기…적 레이더 교란하는 B-1B 어떤 기종?

입력 2016-09-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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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라잇포토 / USAF / 히스토리채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일정이 기상악화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B-52 폭격기를 대체한 B-1B는 더 많은 중량폭탄을 지니고 음속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현존 최강의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켜 요격 미사일을 피하는 재밍( jamming)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한미군은 12일 "오늘 예정됐던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는 기상악화로 인해 내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애초 이날 한반도 출격 소식이 전해졌으나 기상악화로 하루 연기된 것. 미군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B-1B(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투입,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한지 나흘만이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B-1B는 2차 대전을 누볐던 B-52를 대체하는 기종이다. 음속에 못 미쳤던 B-52와 달리 마하 1.2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폭탄 무장능력은 B-52를 크게 앞선다.

길이 44.5m, 폭 41.8m, 무게 86t으로 B-52보다 작고 가볍다는 것도 장점. 괌에서 이륙해 2시간 남짓이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공군 항공기 가운데 F시리즈는 공대공 전투(Fight)와 폭격기 역할을, B시리즈는 폭탄(Bomb)을 장착한 폭격기 임무를 지니고 있다.

재급유없이 대륙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적의 레이더를 잡히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기능은 없지만 상대 레이더를 교란시킬 수 있는 '재밍' 기능을 갖춰 요격 미사일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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