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에어백 결함으로 전세계서 430만대 리콜

입력 2016-09-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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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전 세계에서 판매된 17개 차종 약 430만 대를 리콜한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4~2017년형 트럭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뷰익 라크로스·쉐보레 SS·스파크 EV 2014~2016년식, 뷰익 앙코르·GMC 시에라·쉐보레 콜벳·트랙스·카프리스·실버라도 2014~2017년식, 쉐보레 타호·서버밴·실버라도HD·GMC 유콘·유콘 XL·시에라HD·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스컬레이드 ESV 2015~2017년식 등이다. 전체 430만대 중 360만 대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이다.

GM은 에어백 작동을 제어하는 감지·진단 모듈에 문제가 생겨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며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GM은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자동차의 컴퓨터 시스템이 테스트 모드로 전환돼, 충돌 시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으며, 안전벨트도 제기능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결함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일본 에어백 제조회사인 다카타제 에어백을 써왔다. 지난 7월에 미국 교통당국으로부터 다카타제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430만 대를 추가로 리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5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 5월에도 다카타제 에어백 문제로 미국에서 190만 대를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무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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