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타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9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기준금리 인상 전 물가 상승 증거들을 더 확인하길 원한다면서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에 가까운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타룰로 이사는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다음 “당국자 전원이 매번 회의에 임할 때 기세가 변화하고 예상도 바뀐다. 따라서 우리가 인식을 바꾸게 된다는 가능성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지표는 강약이 뒤섞여서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룰로 이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