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디어기업으로 변신?…‘시민의식 고취’콘텐츠 제작

입력 2016-09-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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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앱에서 공개된 자체 제작 콘텐츠 '업스탠더스'. 출처=스타벅스

글로벌 커피 체인 브랜드 스타벅스가 시민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같은 날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자체 제작한 드라마 콘텐츠 ‘업스탠더스(Upstanders)’를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인이 가진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시민의식, 예의 등을 공유,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무엇인지를 상기시킨다는 목적이다. 업스탠더스의 극본과 연출에 슐츠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슐츠 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스타벅스 홍보나 마케팅과는 상관없는 내용이며 이것은 시민에 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현재 미국 시민들은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매우 처참한 불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제 진짜 미국인의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콘텐츠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소개된 업스탠더스는 총 10편의 사례가 소개됐다. 10편의 사례는 글, 동영상은 물론, 팟캐스트 형식으로도 제공된다.

슐츠는 미디어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IT 기업은 아니지만 IT 부문에 투자한다”면서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미디어 기업은 아니지만,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것이며 이러한 활동이 결국 스타벅스 매장에서의 경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슐츠는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는 게 미국은 물론 세계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슐츠는 같은 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도 “클린턴은 대통령이 될 만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는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지난 2008년, 2012년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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