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GDP 개선에도 하락 마감…닛케이 0.3%↓

입력 2016-09-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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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1만6958.77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27% 떨어진 1345.9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에서는 지표 호조를 오히려 악재로 해석했다. 이날 오전 내각부는 2분기 (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의 연율 0.2%에서 0.7%로 상향 수정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 대비 0.2%였다. 종전에는 0.0%였었다. 설비투자 등이 상향조정되면서 전체 GDP 성적도 끌어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은행(BoJ)가 오는 20~2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영향으로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3시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01.69엔을 나타내고 있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뱅크 선임 시장 전략가는 “오늘 증시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가늠하기 힘든 흐름이었다”면서 “다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것은 BoJ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닌텐도는 13% 넘게 폭등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DeNA역시 10% 넘게 급등했다. 닌텐도는 전날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연말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포켓몬 고를 애플워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DeNA는 닌텐도 슈퍼 마리오 런 게임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애플 부품 공급업체 알프스전기와 무라타제작소는 각각 2.84%, 1.2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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