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청담동 주식부자’ 만든 장외주식이 궁금하다

입력 2016-09-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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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청담동 주식부자’ 만든 장외주식이 궁금하다


“우리집은 수영장이 딸린 130억 짜리”

“가수 도끼는 나에 비하면 불우이웃”

“롤스로이스, 부가티, 람보르기니 갖고 있다”

지난 5일 긴급체포된 30세 ‘청담동 주식부자’


그러나 결국 ‘청담동 사기꾼’으로 드러난 ‘청담동 주식부자’

그는 투자자들에게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 수 억원을 챙겼습니다.


장외주식이 뭐길래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 기업 공개가 예정된 우량 기업 주식을 미리 매입해 선점하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투자.

소형 중개업체들이 관련 정보를 제공해 매매를 주선하기도 하고 개인끼리 거래가 이뤄지기도 함.


장외주식 시장의 문제는 공식적인 시장인 ‘K-OTC’가 있지만 무허가 사설 장외주식 거래사이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세금제한적인 거래 종목 때문인데요.


비상장 주식은 시세차익에 대해 10%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상장주식은 주식시장 활성화 위해 양도세 면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매매기록이 남지 않는 사설사이트를 선호하는 거죠.


거래 가능한 종목 차이도 장외주식을 찾는 이유입니다.

K-OTC 거래 가능 기업 137개 vs 비공식 장외시장 거래 가능 기업 약 1만개.

게다가 K-OTC에서 거래하면 공모실적으로 간주,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등이 발생해 기업이나 투자자가 꺼리는 경우도 많죠.


이렇다보니

K-OTC에서 거래되는 137개사의 주식을 제외한 기업 정보는 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결국 지인을 통해 회사 정보를 듣거나 불법 브로커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죠.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로 포장한 ‘청담동 주식부자’는

“이 주식은 5배, 10배까지 갈 주식이다”

“집 팔고 차 팔고 대출받아 투자해라”

“원금가 못 미치면 내가 보상한다” 며 개미들의 돈을 끌어모은 겁니다.


장외주식 거래는 ‘청담동 주식부자’같은 불법 브로커들도 많은데다

사설시장에서 교환되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판치고

돈만 받고 주식 이체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고수익’에 눈이 멀어 ‘쪽박’차기 십상이죠.


장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금융감독원·K-OTC의 검증된 정보를 확인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하세요.

공시 정보가 없는 경우는 기업 홈페이지, 투자 설명회 등 참고해 기업 CEO, 주요 사업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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