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만7081.9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65% 오른 1352.58을 기록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노동절을 기념해 휴장한 영향으로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엔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도 함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3% 상승한 103.67엔을 나타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해석의 여지를 남겨 놓은 영향이었다. 전날 구로다 총재는 이달 20~21일 열리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리할 ‘총괄적인 검증’에 대해 언급하면서 “총괄적 검증은 시장 일부에서 말하는 완화 축소 방향에 대한 논의가 아니다”라면서 “양, 질, 금리 각 차원에서의 확대는 아직 충분히 가능하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고문인 하마다 고이치가 “BoJ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의 추가 완화 정책은 자제해야 한다”고 발언해 엔화 하락폭을 제한하면서 증시 상승폭도 제한했다.
야마다 이치로 후코쿠뮤추얼 생명보험 증권 책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BoJ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 대부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방어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