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 강호 베네수엘라에 콜드게임패…"이유 있었네"

입력 2016-09-06 08:16수정 2016-09-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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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자야구대표팀 공식SNS)

세계랭킹 11위의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랭킹 5위 베네수엘라전에 콜드게임패했다. 이미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만큼 대표팀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아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2016 세계여자야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1-12로 5회 콜드게임패했다.

앞서 한국은 같은 A조의 파키스탄과 쿠바를 잇따라 꺾고 전체 12개 출전국 가운데 상위 6개국이 나가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세계랭킹 5위)는 A조 최강으로 손꼽혔다. 선발투수를 아꼈다고 했지만 세계랭킹 11위 수준인 한국과 기량 차이가 컸다.

전날까지 멋진 수비를 펼쳐 감탄을 자아낸 한국 야수들은 이날은 잇따라 실책을 저질렀다. 베네수엘라는 실책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지만 한국은 무려 7개를 기록했다.

한국 선발투수 원혜련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이미란한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미란이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1회초 3점을 허용한 데 이어 2회초 다시 1점을 내줬다. 4회초에는 6점을 대거 허용했다.

한국은 4회말 1사 2루에서 정혜인의 좌중간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했지만 5회초에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베네수엘라(3승)에 이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C조 1위인 대만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8일에는 캐나다(세계랭킹 4위), 9일에는 호주(3위)를 상대한다. 세계 최강 일본(1위)과는 10일에 대결한다.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미국(2위)은 C조 3위에 그쳐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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