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엔터株 투자포인트는?

입력 2016-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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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류제재 완화 중...개별 이슈로 주가 희비 엇갈릴 전망

(자료제공=CJ E&M,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한반도 사드 배치로 촉발된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중국의 한류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엔터주들은 개별 이슈에 따르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엔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사드배치 결정 초반의 경직된 한류 콘텐츠 수용 분위기와 달리 한류에 대한 분위기가 완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흥국증권에서는 CJ E&M, 로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등을 하반기 대표 엔터주로 꼽았다.

CJ E&M은 3분기 ‘38사기동대’가 4.6%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였으며 4분기 미국의 인기 드라마 ‘안투라지’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안투라지’와 ‘푸른바다의 전설’이 중국과 동시방영 계획에 있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tvN의 메인 방송시간대 광고단가는 이미 지상파 방송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일부는 지상파 방송 광고단가를 초과했다”며 “지속적인 히트 콘텐츠 제작에 따라 평균 광고단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로엔은 꾸준한 유료 가입자 증가와 하반기 카카오와의 시너지 사업부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연내 목표인 카카오페이와의 연동 등 지속적인 카카오와의 시너지 전략으로 가격인상에 따른 유료가입자 이탈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지엔터의 경우 적자 행진을 계속해오던 YG PLUS가 주력 사업부인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아티스트 빅뱅의 활동은 3분기에도 이어지며 일본 팬미팅 약 25만 명, 중국 팬미팅 13회, 중화권 8회 및 아이콘의 아시아 콘서트 투어 4회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텐센트, 웨잉과의 JV설립도 연내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에스엠은 올해 3분기 동방신기 관객 수의 기저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최근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내 한류 분위기 반감 등 대외 정치적 이슈까지 겹치며 변동 리스크 요인이 더욱 커짐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드 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지만, 상반기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주춤했던 국내 영화투자 배급사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CJ CGV는 3분기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550만 명), ‘부산행’(1151만 명), ‘터널’(681만명), ‘밀정’ 등의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2분기 실적 저조를 만회해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전년 3분기 실적베이스가 높으며, 터키의 경우 정치적 불안정 요소로 성장률이 둔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의 추가 직영점 신설로 비용 지출이 예상되지만, 매출확대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유통사업부문은 7월부터 VOD 유료기간 증가(1주→3주)와 가격인상(드라마 편당 1000원→1500원) 효과가 반영된다.

2016년 7월 누계 기준 메가박스의 관객 증가율(5.5%)이 전국 월별 관객 증가율(2.0%)을 상회하는 것으로 볼 때 멀티플렉스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은 동사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700억 원, 3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쇼박스는 1, 2분기 뚜렷한 흥행작 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3분기에는 좋은 실적으로 마감한 ‘굿바이 싱글’과 8월 10일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터널’이 수익 초과 달성을 견인할 전망이다. 4분기 김래원 주연의 ‘부활’,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등 탄탄한 라인업도 기대된다.

NEW는 3분기 ‘부산행’ 실적 반영이 하반기 기대 요소이다. 드라마 사업부와 극장사업의 추가는 영화 콘텐츠 투자배급의 높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해 주고 매출다각화에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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