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엠스, 200억 유증 결정… “재무구조 개선 및 생체인식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입력 2016-09-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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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케이스 및 생체인식 모듈 전문업체 삼우엠스는 시설 및 운용 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이고,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850만 주다.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해 2370원으로 정했다. 확정 발행가액은 앞으로 두 차례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24일 최종 결정된다.

삼우엠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삼우엠스의 부채비율은 206% 수준이지만 유상증자 이후 15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삼우엠스는 지난 해부터 사업다각화를 위해 모회사인 크루셜텍의 BTP(모바일 지문인식모듈) 제조 전공정인 반도체 패키징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화웨이, 메이쥬, 비보, 오포 등 중국 고객사 대응력 강화를 위해 크루셜텍이 중국 현지 BTP 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삼우엠스도 그 동안 사출 사업으로 축적한 중국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크루셜텍과 BTP 제조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셋업 작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국내에서 진행되던 삼우엠스의 반도체 패키징 전공정 라인도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베트남 공장으로의 이전이 결정됐다. 이번 유상 증자가 삼우엠스의 해외 지역 설비 구축을 통한 생체인식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력사업인 모바일 사출 이외에 추가로 준비 중이었던 논-모바일(non-mobile) 사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삼우엠스 관계자는 “회사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BTP 사업에서 크루셜텍과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체인식 모듈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회사의 수익구조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기존 모바일 사출사업에서의 양산 기술 개선을 통한 고객사 대응력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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