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금리인상 할까…‘8월 고용보고서’에 쏠리는 눈

입력 2016-09-02 09:26수정 2016-09-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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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쏠려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렸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가 금리인상 시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계속 견조한 고용시장”을 “경제 활동이나 물가에 대한 전망”보다 먼저 언급했다. 이에 연준 내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옐런의 발언은 연내 2회 인상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미국 금리인상은 고용지표에 달렸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피셔 부의장은 잭슨홀 미팅에 이어 지난달 3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이 완전 고용에 근접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이 한 번에 그칠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용보고서의 향방이 9월 금리인상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26만3000건을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인 26만5000건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25만5000명, 29만2000명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호조를 보였다. 실업률은 완전 고용의 기준선인 5%를 석 달 연속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직전월인 7월 4.9%에서 4.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월에는 0.3% 증가했었다.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에도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다. 반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5.9%로 점쳐지고 있다.

1일 뉴욕 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영향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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