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8월 한달간 국내 4만2112대, 해외 31만633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35만844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 영향이 겹쳐 전년 동기보다 17.6%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 공장 수출분이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8.3%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공장 생산분이 11.6%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6756대가 팔린 아반떼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95대 포함) 5923대, 그랜저 3069대(하이브리드 모델 297대 포함), 엑센트 860대 순으로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가 5609대, 투싼 3963대, 맥스크루즈 524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6% 감소한 총 1만9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847대 포함)이 3409대, EQ900이 1093대 팔리는 등 총 4502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공장 수출 4만8903대, 해외공장 판매 26만743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31만633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