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샛강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서 토지보상·행정협의·공사에 저촉되는 지장물 이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지난달 31일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7.8㎞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정거장은 총 11곳이다. 서울 서남권에서 강남권이 더욱 가까워져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신림선 도시철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되며, 시는 올해 11월까지는 최종 실시계획을 완료·승인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1년이 될 전망이다.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됐지만 주간사 고려개발이 이듬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현재 주간사는 대림산업이다.
민간투자사인 남서울경전철이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운행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으로 만들어지면 9호선과 2호선의 이용 불편이 해소되고,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수요가 전환돼 도로 혼잡도 개선될 것"이라며 "영등포, 동작, 관악의 연계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