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반성…재도약 모색”
대한육상연맹이 제23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대한육상연맹은 30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부회장 6명, 이사 21명 등 집행부 임원 27명을 뽑았다. 이 자리에서 최경열 현 전무이사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부회장은 연맹 실무를 책임지는 실무 부회장을 맡게 됐다. 여성 임원으로는 백옥자 부회장, 이영숙, 장덕선, 조의정 이사가 뽑혔다.
육상연맹은 이번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 전문성과 임원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조화,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각 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세부 실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9월 이후 근본적인 육상의 경기력 개선 방향을 도출, 2020 도쿄올림픽 대비 체제로 조기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경열 부회장은 “연맹 집행부 전원은 리우올림픽 결과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세계 수준과의 현격한 격차가 우리 육상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5일 배호원 신임 회장 취임식과 함께 출범하는 새 집행부부터 한국육상 재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과 대표선수 관리와 지원에 대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